- 애플 3분기 매출 1,145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며 9월 분기 역대 최고 실적
- 아이폰 도매 평균판매가격(ASP) 첫 1,000달러 돌파…프로 모델 판매 확대 및 가격 인상 효과
- 아이폰 18 프로, 100달러 가격 인상에도 출시 첫 3주간 글로벌 판매량 3.1% 증가
- Mac 매출 108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하며 PC 시장 부진 속 선전
- 서비스 부문 두 자릿수 성장 지속…9월 분기 역대 최고 매출 달성
서울, 베이징,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포트콜린스, 홍콩, 런던, 뉴델리, 타이베이, 도쿄 – 2026년 11월 2일
애플의 2026년 3분기(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145억 달러로, 9월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애플은 5분기 연속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드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서비스 매출은 10% 증가했으며, 활성 기기 기반(Installed Base) 역시 모든 주요 제품군과 지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9월 분기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칸 차우한(Karn Chauhan) 책임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이번 분기 아이폰은 프로 모델의 판매 비중 확대와 가격 인상에 힘입어 9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3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아이폰의 도매 평균판매가격(ASP)이 1,000달러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의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입증했다.
애플은 신제품인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뿐 아니라 기존 모델의 가격도 인상했다. 경쟁사 대비 오랜 기간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온 애플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수요 위축 없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에는 애플의 전략적인 신제품 출시 일정 조정도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올가을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와 아이폰 듀오 등 프리미엄 모델을 우선 출시하고, 기본형 아이폰 18의 출시를 2027년 봄으로 연기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기본형 모델의 부재는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의 초기 성과에 대해 타룬 파탁(Tarun Pathak) 리서치 디렉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의 출시 후 첫 3주간 글로벌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 17 프로 시리즈 대비 3.1% 증가했으나, 지역별로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중국에서는 판매량이 29%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한 반면, 미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4%, 27% 감소했다. 이는 지역별 시장 환경과 가격 정책, 소비자가 체감하는 제품 업그레이드 가치의 차이가 반영된 결과다.”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증가하며 최상위 모델에 대한 수요가 가격 변화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다만 가격 민감도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흐름이 다가오는 연말 성수기 판매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전반적인 스마트폰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애플은 출하량 확대보다 제품당 수익성과 판매 가치를 높이는 전략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Mac 사업의 실적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데이비드 나란조(David Naranjo)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2026년 3분기 애플의 Mac 매출은 1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제약, 소비자 수요 둔화 등 PC 시장 전반에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애플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Apple Silicon 기반 생태계의 경쟁력과 프리미엄 제품 전략, 높은 고객 충성도가 자리하고 있다.”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과 관련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리즈 리(Liz Lee)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했으며, 해당 제품은 2027년 애플의 주요 매출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사전 주문 수요가 공급량을 웃돌고 있으며, 생산 제약으로 제품 수령까지의 대기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2026년 아이폰 듀오 출하량은 최대 6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초기 출시 과정에서 일부 과제도 드러났다. 장기간의 배송 대기와 일부 제품에서 보고된 힌지 부근의 디스플레이 균열, 앱 최적화에 대한 엇갈린 평가 등이 일반 소비자의 구매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1세대 제품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초기 과제로, 향후 생산능력 확대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개선이 이뤄지면서 2027년 애플의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단기적으로 지속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비용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특히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신흥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구매력 약화가 스마트폰 수요를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양극화는 원가 상승 압박에 직면한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의 부담을 키우는 동시에,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애플에는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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