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000만 달러서 2035년 260억 달러로 급성장
  • 보험 리스크 평가 기준, 운전자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차량 데이터로 이동
  • 주행거리당 보험료, 2025~2035년 약 30% 하락 예상
  • 우버, 웨이모, 알리안츠 등, 로보택시 특화 보험 상품 속속 출시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이 시범 운영 단계를 넘어 상용화 단계로 빠르게 확대되면서, 새롭고 빠르게 변화하는 보험 시장이 열리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자율주행 차량 확산과 주행거리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로보택시 보험시장이 2035년까지 25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자동차보험은 그동안 운전자의 운전 습관, 운전 이력, 사고 기록 등 인간 운전자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왔다. 반면 로보택시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성능과 차량에서 수집되는 데이터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는 전혀 다른 구조로 운영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누가 운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자율주행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바뀌는 셈이다.

로보택시 보험시장 규모(2025~2035년 전망) 및 주행거리당 보험료 추이

로보택시 보험시장 규모(2025~2035년 전망) 및 주행거리당 보험료 추이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Counterpoint Research)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과 안전성이 발전하고 전 세계 로보택시 운행이 늘어나면서, 주행거리당 적용되는 모델링 보험료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약 30%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 리처드슨(Peter Richardson) 리서치 디렉터는 "자동차보험 시장은 수십 년에 걸쳐 리스크 관리 방식을 정교하게 다듬어 왔다"며 "로보택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레벨4 자율주행 자가용의 등장은 이 구도를 완전히 뒤바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책임과 리스크는 더 이상 인간 운전자에게만 머물지 않고,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이 함께 존재하는 환경 속에서 공존하게 될 것"이라며 "로보택시는 거의 항상 가동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연간 주행거리가 크게 늘어나지만, 설령 책임이 자율주행 시스템 외부에 있더라도 그만큼 사고에 노출되는 빈도 또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리스크 관리 방식을 요구하고 있으며, 선도적인 보험사들은 이미 새로운 사업 기회를 주목하며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보택시는 차량 텔레메트리, 자율주행 주행 기록, 센서 상태, 안전 이벤트, OTA(무선) 업데이트, 정비 기록 등 끊임없이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는 보험사들이 리스크를 산정하고 보험금을 심사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하며, 보험업 전반이 차량, 시스템 단위의 평가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책임 소재는 더욱 분산되는 구조로 바뀐다. 사고가 발생하면 로보택시 운영사, 완성차 제조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공급사 또는 그 외 기술 파트너가 모두 관련될 수 있어, 리스크 배분, 보험, 재보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된다.

로보택시 운행이 늘어날수록 주행 1마일당 리스크는 줄어들어 보험료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도로 위를 달리는 로보택시 대수가 늘면서 전체 보험시장 규모는 함께 성장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이미 자율주행 모빌리티 확산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아폴로(Apollo)의 전문보험 사업부 ibott는 자율주행차용 보험 솔루션을 개발해 우버의 자율주행차 보험 프로그램(AV Insurance Program)에 참여하고 있으며, 알리안츠(Allianz)는 웨이모(Waymo)와 함께 자율주행차 보험 및 안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인슈어(INSHUR) 역시 기술 기업, 플릿 운영사,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자율주행 차량에 특화된 맞춤형 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등 자율주행 플릿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초기 움직임은 보험업이 운전자 평가 중심에서 기술, 차량, 데이터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리포트 ‘무인화로의 전환: 로보택시 보험의 진화(Shift to Driverless: The Evolution of Robotaxi Insurance)’를 통해 이번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보험사, 재보험사, 중개사, 인슈어테크(InsurTech) 기업과 모빌리티 기업들의 현황을 함께 분석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전망치는 로보택시 플릿 성장, 주행거리(VMT), 모델링된 마일당 보험 비용을 결합한 상향식(bottom-up)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가동률, 책임, 물적 손해, 수리 비용, 자율주행 안전성 개선과 관련한 지역별 가정을 반영했다. 전망 대상 지역은 미국, 중국, 유럽, 기타 지역(RoW)이며 기간은 2035년까지다.

운전자는 차량에서 사라지더라도 보험 리스크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 리스크는 차량, 자율주행 기술, 그리고 더 넓은 모빌리티 생태계로 옮겨가며,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보험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Counterpoint Research 소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테크 산업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조사 기관입니다. 커넥티드 디바이스와 디지털 가전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및 연관 생태계 전반을 폭넓게 아우릅니다. 정기 발행 리포트(Syndicate Report)는 물론 고객 맞춤형 컨설팅 리포트를 함께 제공하며, 실무진과 의사결정자에게 호평받고 있는 세미나 및 워크숍 프로그램도 온디맨드 방식으로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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