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족보행 로봇 상반기 출하 3만5000대, 中이 90% 넘게 장악
- 올해 전체 출하량 9만대 돌파 전망, 작년의 2배 육박
- 현대모비스, 14일 상하이서 중국 로봇기업과 기술협력 모색
-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에 액추에이터 공급 이미 확정
글로벌 4족보행 로봇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비중이 9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4족보행 로봇 출하량은 4만6000대, 관련 산업 매출은 약 7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중국 기업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2026년 상반기 4족보행 로봇 벤더별 출하 비중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로봇 리서치 서비스 (Robot Research)
2026년 상반기 글로벌 4족보행 로봇 출하량은 3만5000대에 육박했고, 이 가운데 40%가 산업용 용도로 쓰였다. 벤더별로는 유니트리가 37%로 전체 1위를 지켰고, 아지쿼드(AGIQUAD)와 디프로보틱스(DEEP Robotics)가 뒤를 이었다. 다만 산업용 로봇(상반기 약 1만4000대)으로 좁혀 보면 순위가 바뀌어, 아지쿼드가 27.8%로 1위, 디프로보틱스가 26.0%로 2위에 올랐고 유니트리는 17.6%로 4위에 머물렀다.
카운터포인트는 2026년 전체 글로벌 4족보행 로봇 출하량이 9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카운터포인트는 지난 8월, 올 상반기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0%에 육박하는 2만2000대를 기록했으며, 중국 업체 애지봇을 43%로 선두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지난 14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MMD)’를 열어 현지 로봇 기업들과 기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감속기, 제어장치 등을 결합해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핵심 부품으로, 로봇 재료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이미 산업 현장에 상용화해 공급 중인 4족보행 로봇 ‘스팟’과 같은 제품군에서, 정작 글로벌 시장은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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