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년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전년 대비 49% 감소 전망
  • 선익시스템, 2027년 한국 장비사 최초로 글로벌 매출 기준 1위 전망
  •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신기술 투자 시점 조정
  • 2026년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전년 대비 61% 급증한 108억 달러 기록

 

2027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는 전년 대비 4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Display Capex Report 2026 Q4에 따르면, 2026년은 BOE B16, Visionox V5, China Star(CSOT) T8의 8.7세대 IT OLED 투자 집중 및 Tianma TM19 8.6세대 LCD 투자로 인해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그러나 2027년에는 신기술 개발 및 보완투자는 있으나 B16 Phase 2와 같은 대규모 투자가 없어 4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선익시스템은 디스플레이 매출액 기준으로 한국 장비사 최초로 2027년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OLED 증착기 시장은 Canon Tokki가 압도적인 지배력을 행사해 왔으나, 8세대 IT OLED 시장부터는 선익시스템이 경쟁 우위를 보이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선익시스템은 BOE B16의 OLED 화소 형성에 필수인 FMM(파인메탈마스크) 증착기를 전량 수주했으며, 실리콘 웨이퍼 기반의 고해상도 VR용 Micro-OLED(OLEDoS) 증착기 장비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12인치 웨이퍼 기반 RGB Micro-OLED 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익시스템이 해당 프로젝트의 증착기 메이커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이번 리포트에는 반영하지 않았지만, 선익시스템은 8세대급 태양전지용 페로브스카이트 장비 시장에도 진출하며 특화 장비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2027년 전망]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사별 매출 Top 5 예상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Display Capex Report 2026 Q4

 

이재호(Jayden Lee) 연구위원(Associate Director)은 “최근 10년간 디스플레이 최대 투자 규모를 기록했던 2020년 158억 달러 이후, 2026년은 108억 달러로 68% 수준에 이른다”며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반도체 투자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8세대 IT OLED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디스플레이 산업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MacBook Pro 노트북용 OLED 패널을 8세대 IT OLED 팹에서 양산해 연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메모리 가격 상승은 디스플레이 신기술 도입과 관련 설비투자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2027년 투자 규모는 2026년 대비 4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추이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Display Capex Report 2026 Q4

 

2026년 3분기 DRAM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배 상승하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원가 부담을 크게 가중시키고 있다. 부품 원가 상승 압박으로 인해 디스플레이 신기술의 적용시점이 변경되고 있다. 갤럭시 Z 폴드8과 아이폰 Duo 등 프리미엄 신제품의 경우 차별화된 신기술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제품 가격과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을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시장의 주력 제품인 바(Bar) 타입 스마트폰은 북미에서 이미 판매가격이 최소 100달러 이상 인상되었으며, 추가적인 원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6세대 스마트폰용 신기술 투자 역시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거나 축소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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